Each Life, Each Color
Memory Engrams -記憶の痕跡- (SS_2)
Memory Engrams -記憶の痕跡- (SS_2)
픽업 사용 가능 여부를 로드할 수 없습니다.
Share
사이즈 : 25 x 25 x 2cm
제작년도 : 2022
혼합매체 / 자수실(실크), 아크릴 물감, 투명 아크릴판, 아크릴 거울판
컨셉
상하이에서 고양이를 데려온 적이 있는데, 상하이를 떠날 때 일본으로 데려와서 계속 키우고 있었어요.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고양이였어요. 하지만 작년 11월 1일에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어요. 저는 깊은 슬픔에 빠졌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의 표정, 동작, 피부의 촉감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일시적인 타격인 것 같았고 며칠 후 그녀에 대한 기억이 서서히 떠올랐지만 그 이미지가 매우 단편적이어서 인간 기억의 연약함을 깨달았습니다.
'기억 흔적'은 물리적 물질에 각인된 인지 정보의 단위입니다. 우리의 기억은 뇌 깊은 곳의 뉴런에 기록되어 특정 풍경, 소리, 후각 또는 촉각과 같은 육감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기억됩니다.
뇌의 많은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 안에는 우주 전체가 존재한다고도 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짧은 시간 동안만 실제 사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의 기억이 뇌 깊숙이 남아 있다면 그 사람은 마치 우주에 여전히 존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 몸은 천천히 아원자 입자로 분해되어 다른 물체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후에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고, 탄생과 소멸의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되며 영원히 이어집니다.
저는 기억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고양이를 잃은 후 얻은 깨달음을 보존하기 위해 이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이 부드러운 조각 설치 작품은 관객이 직접 만져보고 부드러운 질감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입체 작품은 컬러로 코팅된 투명 아크릴 패널과 실크 자수 실을 겹겹이 쌓아 만든 작품입니다. 아래층에 그려진 것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수많은 비단 실이 시야를 가려서 어렴풋하게만 볼 수 있습니다.
보는 각도와 거리,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기 때문에 그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기억은 보통 세피아로 표현되지만 저는 기억을 색채로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인생의 장엄함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화려하고 다채로우며 장엄한 무언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